핵심 요약: 남성은 줄고 30대 이상 여성은 늘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남성 고위험음주율은 모든 연령에서 줄었지만 여성 고위험음주율은 20대만 줄고 30대 이상 모든 연령에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2026년 7월 27일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에서 40대 여성의 고위험음주율은 2016년보다 31.0% 늘었고 30대 여성(8.1%)은 20대 여성(7.5%)을 앞질렀습니다. 여성 음주 기인 암 비율도 2030년까지 70.2% 늘어날 전망입니다.
고위험음주율: 최근 1년 음주자 가운데 한 번에 남성 7잔(맥주 5캔), 여성 5잔(맥주 3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입니다. 마신 양과 함께 과음 빈도를 보는 지표입니다.
목차
- 핵심 요약: 남성은 줄고 30대 이상 여성은 늘었습니다
- 여성 고위험음주 추이: 40대 31.0% 증가, 30대가 20대 추월
- 남성과의 대비: 줄었지만 40·50대 5명 중 1명은 고위험
- 건강 영향 연구: 여성 음주 기인 암 비율 2030년까지 70.2% 증가 전망
- 주류 경고표시 개정: 11월 9일 음주운전 경고 신설, 유방암은 빠져
- 국내외 비교: 한국 월간폭음률 OECD 27개국 중 5번째
- 시사점과 실천 과제: 30·40대 여성의 주 2회 폭음부터
- 자주 묻는 질문
- 같이 읽으면 좋은 것들
여성 고위험음주 추이: 40대 31.0% 증가, 30대가 20대 추월
2016년과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비교하면 여성 고위험음주율은 20대에서만 줄고 3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모두 올랐습니다. 증가율과 증가 폭(%p) 모두 40대가 가장 컸습니다.
| 연령(여성) | 2016년 | 2025년 | 차이 | 증감률 |
|---|---|---|---|---|
| 20대 | 9.2% | 7.5% | -1.7%p | -18.5% |
| 30대 | 6.8% | 8.1% | +1.3%p | +19.1% |
| 40대 | 5.8% | 7.6% | +1.8%p | +31.0% |
| 50대 | 3.8% | 4.3% | +0.5%p | +13.2% |
| 60대 | 1.3% | 1.6% | +0.3%p | +23.1% |
| 70대 이상 | 0.3% | 0.4% | +0.1%p | +33.3% |
표 1. 여성 연령별 고위험음주율(19세 이상 여성,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2026.7.27 발표)
60대 이상은 증감률만 보면 크게 늘었지만 출발점이 1% 안팎이라 실제 증가 폭은 0.1~0.3%p에 그칩니다. 비율과 폭이 모두 큰 30·40대가 여성 고위험음주 증가의 중심입니다. 2016년에는 20대가 가장 높고 나이가 들수록 낮아졌지만 2025년에는 30대·40대·20대 순으로 바뀌었습니다.
최근 6년 동안 월간폭음률은 여성이 30대 이상 모든 연령에서 높아진 반면 남성은 60~70대에서만 높아졌습니다. 50~60대 여성은 월간음주율까지 함께 상승했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도 여성 고위험음주율은 2020년 이후 계속 올랐습니다(홍혜수 연구진, 「주간 건강과 질병」 2025). 이 조사의 2023년 결과에서는 20대 여성이 가장 높았는데 두 조사는 표본과 방법이 달라 연령 순위를 직접 비교하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원인으로 여성의 사회경제 활동 확대, 소규모 모임과 혼술의 일상화 같은 음주 환경과 인식의 변화를 꼽았습니다.
남성과의 대비: 줄었지만 40·50대 5명 중 1명은 고위험
남성 고위험음주율은 2016년보다 모든 연령에서 낮아졌습니다. 20대는 41.6%, 30대는 36.1% 줄어 20대 남성의 감소율이 20대 여성(-18.5%)의 두 배를 넘었고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도 2022년 21.3%에서 2023년 19.9%로 내려갔습니다. 그래도 30~50대 남성은 2명 중 1명이 월간폭음을 하고 40~50대 남성은 5명 중 1명 이상이 고위험음주자입니다.
남녀 격차가 줄어든 것은 남성의 개선과 여성의 악화가 함께 만든 결과입니다. 격차 축소를 성과로만 읽으면 여성 지표가 나빠진 사실이 가려집니다. 고위험음주는 흡연·만성질환·우울과도 함께 움직입니다. 2025년 조사에서 고위험음주 가능성은 흡연자가 비흡연자의 2.6배였고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진단 경험이 있으면 1.3배, 우울 증상이 있으면 1.2배,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비만이면 1.1배였습니다.
건강 영향 연구: 여성 음주 기인 암 비율 2030년까지 70.2% 증가 전망
여성 암 발생 가운데 음주 때문인 비율은 2015년 2.08%에서 2030년 3.54%로 70.2% 늘어날 전망입니다. 성(Sung S) 등 국내 연구진이 「Epidemiology and Health」(2025)에서 한국 코호트 컨소시엄 자료를 메타분석해 인구기여분율, 곧 음주가 없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암의 비율을 추정한 결과입니다.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알코올은 2015년 국내 암 발생의 3.40%(7,323건)와 암 사망의 3.34%(2,556명)의 원인이었습니다.
| 지표 | 남성 | 여성 |
|---|---|---|
| 암 발생 중 음주 기인 비율(2015) | 4.58% | 2.08% |
| 암 사망 중 음주 기인 비율(2015) | 4.00% | 2.25% |
| 발생 기준 2030년 전망 | 2015년 대비 -17.2% | 3.54%(+70.2%) |
| 사망 기준 2030년 전망 | - | 2.69%(+19.6%) |
| 간암 / 위암 | 6.77% / 6.26% | 2.34% / 0.45% |
| 유방암 | - | 8.75% |
표 2. 음주 기인 암 비율의 성별 비교와 전망(부위별 값은 2015년 해당 암 중 음주 기인 비율, Sung S 외, Epidemiol Health 2025;47:e2025009)
지금은 발생 기준으로 남성의 비율이 여성의 2.2배지만 2030년을 향한 방향은 정반대입니다. 여성의 음주 기인 암 가운데 유방암이 발생의 66.9%, 사망의 29.0%를 차지했습니다. 연구진은 알코올이 에스트로겐 경로에 영향을 줘 호르몬 관련 암의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성 음주는 간 건강보다 유방암 예방의 관점에서 다뤄야 합니다. 30·40대에 늘어난 고위험음주는 시간이 지나 50대 이후의 암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주류 경고표시 개정: 11월 9일 음주운전 경고 신설, 유방암은 빠져
11월 9일부터 알코올 1도 이상인 모든 주류의 용기와 광고에는 건강 위험·음주운전·임신 중 음주 경고를 모두 표시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전문가 자문과 대국민 설문, 음주폐해예방 정책전문위원회 심의, 60일 입법예고를 거쳐 2026년 5월 4일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과 고시 개정을 확정했습니다.
건강 위험 경고는 발암(간암·위암), 암 발생과 청소년 성장·뇌 발달 저해, 뇌졸중·기억력 손상·치매를 다룬 세 문구 가운데 하나를 고릅니다. 음주운전 경고는 '음주운전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나 그림으로 새로 들어가고 임신 중 음주 경고도 문구나 그림으로 넣습니다. 용량별 최소 글자 크기(300㎖ 이하 8pt~1,000㎖ 초과 16pt)도 정했고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을 받습니다.
세 문구는 모두 '지나친 음주'를 전제로 하고 하나만 고르면 되므로 암이 빠진 뇌졸중·치매 문구만 표시해도 됩니다. 여성 음주 기인 암의 3분의 2가 유방암인데 어느 문구에도 유방암은 없습니다. 경고 대상을 과음에서 음주 전체로 넓히고 성별 위험을 담는 일이 다음 쟁점이 될 것입니다.
국내외 비교: 한국 월간폭음률 OECD 27개국 중 5번째
질병관리청이 인용한 OECD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5」에서 2023년 한국의 월간폭음률은 비교 가능한 27개국 가운데 5번째로 높았습니다. 한국이 폭음 빈도로 고위험음주를 가르는 사이 해외 기준은 '얼마나 적게 마셔야 하는가'로 옮겨 갔습니다. 캐나다 약물사용중독센터(CCSA)는 2023년 지침에서 주 2잔 이하를 저위험, 주 3~6잔을 중간 위험, 주 7잔 이상을 위험 증가로 나눴습니다. 같은 해 WHO 유럽사무소는 건강에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밝혔고 미국 공중보건국장은 2025년 음주를 예방 가능한 주요 암 원인으로 지목하며 경고표시에 암 위험을 넣자고 제안했습니다.
한국 기준에서 여성이 고위험음주자가 되려면 한 번에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곧 주 10잔 이상 마셔야 합니다. 캐나다는 주 7잔 이상을 위험이 커지는 단계로 봅니다. 한 잔에 든 알코올 양이 나라마다 달라 잔 수를 그대로 맞댈 수는 없지만 국내 기준으로 고위험이 아닌 사람도 주간 총량으로는 위험 단계일 수 있습니다. 폭음 빈도 지표는 매일 조금씩 마시는 습관을 놓치므로 주간 총량 지표를 함께 둬야 합니다.
시사점과 실천 과제: 30·40대 여성의 주 2회 폭음부터
절주의 첫 표적은 30·40대 여성의 주 2회 폭음입니다. 퇴근 후 혼자 맥주 3캔을 주 2회 마시는 40대 여성이라면 취하지 않으니 과음이라고 느끼기 어려운데요. 맥주 3캔은 여성 폭음 기준인 5잔에 해당하고 주 2회면 고위험음주 정의에 그대로 들어갑니다. 2025년 40대 여성 13명 중 1명꼴(7.6%)이 이 범주에 있었습니다.
개인과 가족: 잔 수보다 폭음하는 날부터 셉니다
- 한 번에 5잔(맥주 3캔) 이상 마시는 날을 주 1회 미만으로 줄이는 것이 첫 목표입니다.
- 흡연자는 고위험음주 가능성이 2.6배이므로 금연과 절주를 함께 계획합니다.
- 혼자 마신 날은 음주일지에 적고 집에 술을 쌓아 두지 않습니다. 우울감이나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습관이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직장: 사무직과 현장직의 처방을 나눕니다
월간음주율과 월간폭음률은 대학교 졸업 이상과 사무직에서, 고위험음주율은 고등학교 졸업과 기능·단순노무직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자주 마시는 집단과 위험하게 마시는 집단이 다르므로 사무직에는 회식 문화 개선을, 기능·단순노무직에는 금연·스트레스 관리와 묶은 절주 프로그램을 권합니다. 건강검진 사후상담에 음주 빈도 문항을 넣으면 30·40대 여성 직원의 위험도 일찍 찾을 수 있습니다.
지역과 보건소: 고위험 지역과 30·40대 여성을 겨냥합니다
시·도별 고위험음주율은 강원 15.7%, 충북 14.4%, 울산 13.3% 순이었고 강원은 전국 평균(12.0%)보다 3.7%p 높았습니다. 시·군·구(최근 3년 평균)에서는 강원 속초시·인천 옹진군·강원 양구군 순으로 높았습니다. 보건소 절주 사업은 이런 지역에 먼저 집중하고 30·40대 여성 절주 상담을 유방암 검진과 연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고표시 개정의 효과는 지역사회건강조사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성별·연령별로 추적해야 합니다. 남녀 격차가 줄었다는 숫자 뒤에서 여성 지표가 나빠지고 있는 만큼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의 절주 지표도 여성 연령별로 나눠 점검할 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월간폭음과 고위험음주는 어떻게 다른가요?
월간폭음은 최근 1년 동안 한 번에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을 월 1회 이상 마신 경우입니다. 고위험음주는 같은 양을 주 2회 이상 마신 경우로 폭음 빈도가 더 높은 단계입니다.40대 여성이 31.0% 늘었다는데 실제로 얼마나 늘어난 건가요?
고위험음주율이 5.8%에서 7.6%로 오른 것을 증가율로 나타낸 값이며 증가 폭은 1.8%p입니다. 40대 여성 13명 중 1명꼴이 고위험음주에 해당합니다.국민건강영양조사와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는 왜 다른가요?
표본과 조사 방법이 달라 가장 높은 연령대가 다르게 나옵니다.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는 20대,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는 30대 여성이 가장 높았습니다. 연령 순위는 각 조사 안에서 읽어야 하며 두 조사 모두 여성 고위험음주가 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11월 9일부터 모든 술에 새 경고문구가 붙나요?
11월 9일 전에 출고되거나 수입신고된 제품은 2027년 5월 8일까지 판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장에서는 한동안 기존 표시와 새 표시가 섞여 보입니다.같이 읽으면 좋은 것들
출처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음주 지표 발표(2026.7.27)
- Epidemiology and Health – 한국인 음주 기인 암 부담과 2030년 전망 연구(Sung S 외, 2025;47:e2025009)
- 경기일보 – 주류 용기·광고 경고문구·경고그림 표시 개정 보도(2026.5)
- 질병관리청 주간 건강과 질병 – 국민건강영양조사 2014~2023년 음주 지표 추이(홍혜수, 2025;18(38))
- 캐나다 약물사용중독센터(CCSA) – Canada's Guidance on Alcohol and Health(2023)